• 지금 우리는 성인성문화센터가 필요하다 (1)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6-11-11 조회수 : 181

지금 우리는 성인성문화센터가 필요하다 (1)

안양시청소년성문화센터장 이은숙

2016년 11월 04일(금) 16:39 [안양시민신문]

 

 

↑↑ 안양시청소년성문화센터장 이은숙

ⓒ 안양시민신문

 

안양시청소년성문화센터가 올해 5월4일에 개소식을 하고 학교와 기관으로 청소년의 성교육이 필요한 곳으로 찾아가서 성교육을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할 때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멋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보면서 요즘 각계 각층 사회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폭력에 대한 실상에 큰 좌절감을 느낀다. 성문화센터에서 아이들에게 이렇게 열심히 성교육을 하고 성평등한 가치를 갖게 하면 뭐하나? 우리 사회가 우리 어른들이 이 모든것을 망치고 있는데 어른들은 그대로 있으며 변하지 않고 그 변하지 않는 사회속으로 아이들이 들어가면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과 똑같이 따라 할 수밖에 없는 것을…….

이런 자괴감과 좌절감에 정작 우리 어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성교육이고 어른들의 인식을 전환 시킬 ‘성인성문화센터’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지금까지 우리는 학교에서 성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학교에 체계적인 성교육프로그램이 없어서 성교육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형식적으로 이루어져서 우리학생들에게 또래 성폭력과 성매매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어느 측면에서는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 모든 책임을 학교성교육에 떠 넘기고 우리 모든 어른들에게 면죄부를 줄 것인가? 학교에서만 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우리 학생들을 성폭력과 성매매로부터 예방할수 있는 것인가? 또한 우리 사회의 성범죄를 근절시킬수 있는가?

아무리 학교에서 성교육을 철저하게 시킨다고 해도 우리가정과 사회가 변화하지 않는 한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기성세대의 성문화를 답습하고 왜곡된 성문화에 의해 피해자와 가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지금 문학계, 미술계, 영화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서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성폭력피해자들의 증언은 어쩌면 오래전부터 예고된 일이였는지 모른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 ‘성’은 금기시 되고 은페적이며 밀실에서나 말할 수 있는 부정적이고 드러내놓고 말할 수 없는 단어였다. 성에 대해서 대놓고 말하는 사람은 교양이 없는 사람, 아니면 밝히는 사람으로 치부돼 성은 점점 더 은밀하게 사적인 공간에서 강자가 약자에게 휘두르는 칼이 돼 우리 모두에게 돌아오고 있다. 학생들은 초·중·고등학교에서 받은 성교육과 성폭력예방교육은 어디로 가고 없는지 대학에 들어가면 여학생들은 동료, 선배 및 교수에 의해 성폭력 피해를 입어도 어디다 말도 못하고 불이익을 당할까봐 쉬쉬하고 속으로만 끙끙대고 있다.

아이들에게 “‘성’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많은 아이들은 아주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다. 성은 안 좋은 것이고, 성은 말하면 안 되고 부끄러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성에 대한 인식이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열린 성교육을 통해 긍정적으로 바뀔수 있으며, 안양시청소년성문화센터의 포괄적인 성교육은 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인간은 성적인 존재로 전 생애를 통해 성적표현과 성적행동, 성에 대한인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행복한 성을 경험하기도 하고 고통스런 성을 경험하게 되는데, 모두가 자신의 성적인 행동과 표현을 잘 하고 다른사람의 성적자기결정권도 존중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성교육의 목적이다.


<다음주에 계속 →>

안양시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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